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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과예방

비타민제 먼저 끊으셔야겠습니다. 솔직한 리뷰

by 부지런해야잘산다.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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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C, 종합 비타민제, 홍삼, 오메가-3,

글루코사민, 프로바이오틱스는 99% 효과가 없다"

◈ 미국 의학협회지에 발표된 질적 수준이 높은

임상시험 47편을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종합비타민제의 주요 성분인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 비타민E,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 보충제가 건강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사망률을 5% 높입니다.

'10% 천연원료만 들어가도 천연원료 비타민'

이라고 광고하며 팔 수 있습니다.

 

 서울 의대를 졸업하고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암관리 정책학과에서 대학원생들을 가르치며,

국립암센터에서 가정의학과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는 명승권 박사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각종 연구결과에 대한 저자의 의견인데,

연구결과가 질적으로 낮은가 높은가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점과 연구결과가 질적으로

낮으면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와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적은 인원수로 짧은 시간에 했다던지,

의약품 실험에서 해당 의약품 회사가 연구비를

지원한 연구인지 아닌지를 등을 꼼꼼히

따져 가면서 의견을 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 책의 제목만 본다면 "효과가 없다니 무슨 말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가 책속에 남긴 말들을 하나씩

읽어본다면 생각이 완전 바뀔 것입니다.

건강기능식품 등급 기준의 허와 실을 알아보고, 

비타민C 보충제, 종합비타민제, 칼슘보충제의

국제기구들의 권고안도 들어보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의와 이해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말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정의

 

모든 식품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생명 및 건강 유지와 관련되는

영양 기능(1차 기능)

2. 맛, 냄새, 색 등의 감각적, 기호적인

기능(2차 기능)

3. 건강 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되는

생체 조절 기능(3차 기능)

 

위 3가지 기준에서 건강기능식품은

3번째, 즉 건강유지 및 증진에 도움이 되는

생체 조절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 의약품- 질병의 예방과 치료의 목적

◎ 건강기능식품- 건강의 유지 및 개선이

목적이라는 말인데,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경계선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

명승권 박사님의 지적입니다.

 

기능성 원료의 기능성 인정등급

 

1.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

   -> oo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

2. 생리 활성 기능 1등급->oo 에 도움을 줌

3. 생리 활성 기능 2등급->oo 에 도움을 줄 수 있음

4. 생리 활성 기능 3등급->oo 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관련 인체적용시험이 미흡함

◎ 여기에서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은

질병 예방을 의미하므로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명승권 박사님은 지적합니다.

 

◎ 아래 링크에서는

http://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1006&ccfNo=1&cciNo=1&cnpClsNo=1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정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의약품- 질병을 직접 치료,

예방하는 것과 약리학적 영향을 줄 목적

 건강기능식품-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 질병을 예방하는 것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이

어떻게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약리학적 영향을 줄 목적'인 것이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만..

이 역시도 약간 이해가 안 되긴 합니다.



건강기능식품 등급의 퀄리티

◈ 1등급

 

◎ 임상시험에서 개선 효과가

있는 결과도 있지만, 개선 효과가 없는

결과도 많이 나와서 일관성 있는

개선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 제조회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임상시험이나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은

연구들을 종합한 경우에만 효과가 있었고,

반대의 경우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효과가 없다는 연구는 무시하면서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만을 모아서

1등급을 준다는 게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2등급

 

◎ 생리 활성 2등급도 실험 연구나

동물실험에서 생리학적 효과가 1등급만큼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발견된다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1편이라도 있을 때,

생리 활성 2등급을 받습니다.

 

 3등급

 

생리 활성 기능 3등급인

'관련 인체적용시험이 미흡함'

실험실 연구나 동물실험에서만 생리학적

효과 또는 기전을 추측할 수 있으며,

그 효과에 대해 인체적용시험 즉,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은

아예 없음을 의미하는데 식약처에서

생리 활성 기능 3등급을 규정한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오해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생리 활성 기능 목록에서 제시하는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개선, 혈압 조절과

의약품으로써의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개선, 혈압 조절은 

어떻게 구분된다는 것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비타민C 보충제의 진실

비타민C 보충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했더니

뇌졸중을 앓은 후 완벽하게 회복됐다는 말의 진실

 

비타민C 보충제를 먹었다는 사실만으로

반신 마비 치료에 비타민C 보충제가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할 합리적 인과관계나

임상적 근거는 없습니다.

참고로 비타민C 보충제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임상시험은 지금까지

몇 편 발표됐는데, 저자가 기존에 발표된

4편의 임상시험(약 32,000명 대상)을

종합해 메타분석한 결과, 비타민C 보충제는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2013, Myung 등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

 

비타민C 보충제가 당뇨 합병증으로 온

족부 병변도 낫게 했다는 말의 진실

 

당뇨가 없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평소에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했을 때

당뇨를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임상 시험한 편이 발표됐습니다.

2009년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미국에서 8,171명의 여성 보건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약 9년간 임상시험한 결과,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그룹이나 위약을

복용한 그룹이나 당뇨 발생에 차이가 없어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었습니다.

 

◈ 비타민C를 하루 6,000mg은 먹어야 한다는 말의 진실

 

◎ 비타민C 보충제를 구강을 통해

6,000mg을 복용하면 장내에서 우리 몸으로

모두 흡수되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비타민C를 음식의 형태로 먹을 때에는

섭취한 양의 80~95%가 장에서 몸으로

흡수되는데, 비타민C의 대표적 형태인

아스코르브 산은 20mg보다 적게 먹는 경우

98%가 장내에서 흡수되지만,

많이 먹을수록 흡수율은 감소합니다.

1,000mg~1,500mg을 먹을 때에는

50%만이 흡수되고, 12,000mg 이상을

먹을 때에는 16%만 우리 몸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빠져나갑니다.

 

비타민C의 과량 섭취시 3가지 부작용

 

◎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2004년에

발간한 비타민C와 관련한 책자에서

비타민C 보충제를 과량으로 복용할 때

위와 비뇨기계에서 대사산물

(비타민C가 몸에서 분해되어 최종적으로 생성되는 물질)

때문에 잠재적 독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1,000mg(=1g) 이상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 위장관 증상

비타민C를 1,000mg 정도 복용하면

이 중에 50% 이상은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설사와 복통 등 위장관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신장결석

비타민C의 최종산물은 옥살산(Oxalate)인데

1g 이상 과량 복용 시 신장에 쌓이면서

옥살산 결석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용혈

드문 병이긴 하지만

글루코스 6인 산 탈수소 효소 결핍 환자,

발작성 야간 헤모 글로 빈뇨증

등의 환자에서 적혈구가 깨지는

용혈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종합비타민제

 

사람들은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먹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때다 싶어 뛰어든 이들이

바로 제약회사들입니다.

이들은 비타민이나 항산화제를

음식이 아니라 약의 형태로 대량 생산해

유통하기 시작했는데, 음식으로 형태를

섭취하는 대신 천연 항산화제와

화학적으로 구조가 같거나 유사한 형태로

합성하거나 천연물질로부터 추출해

보충제의 형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시판된 종합비타민제 혹은 영양제의

약 90%는 석유 추출물을 원료로 화학적으로

합성한 합성 비타민제 혹은 합성 항산화제입니다.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의학 데이터베이스에서

2005년 10월까지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검색된 68편의 논문 중에서 객관적인

논문의 질 평가 기준에 맞춰 질적 수준이 높다고

평가된 47편의 임상시험들만을 종합했을 때,

(총 연구 대상자는 18만 명)

항산화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이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오히려

사망률이 5% 높았다는 것입니다.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복용하면

복용하지 않는 때보다 7%, 비타민A는 16%,

비타민E는 4% 정도 오히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사망률을 높였는데,

비타민C와 셀레늄은 사망률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았습니다.



국제기구들이 말하는 영양제의 권고안

◈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

 

◎ 비타민 보충제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해 권고안이 없습니다.

2003년 6월 기준으로 암이나 심혈관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일상적으로 비타민 보충제를

먹는 것에 대해서 그 근거가 불충분하므로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특히 베타카로틴 보충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http://www.newsmp.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728

 

"흡연자, 베타카로틴 복용 피해야" - 의약뉴스

미국 질병예방서비스 특별위원회(약칭 USPSTF)에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암과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한 비타민, 미네랄, 멀티비타민(종합비타민) 보충제에 대한 권고안을 새롭게 개정했다.대한가정...

www.newsmp.com

◈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암 환자는 항암 치료 중 보충제를 피해야 합니다.

 

◎ 미국 암 협회 홈페이지에는 암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도중 비타민, 한약, 단백질 파우더 등의 보충제를

사용할 때 피부 과민반응과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고, 항암제 투여를 받는 도중에는 보충제와

약물 상호작용을초래하거나 암세포를 죽이는 데

방해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세계 암 연구기금과 미국암연구협회(WCRF/AICR)

암 예방을 목적으로 보충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 미국 암 연구협회에서는 2007년 세계 암 연구기금과

공동으로 발간한 제2차 전문가 보고서

The Second Expert Report에 근거해 암 예방을

위한 권고안에서 "암 예방을 목적으로 보충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경고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특정 영양성분을 고용량으로 투여할 때 

일부 암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글루코사민 보충제의 황당한 결과

 

◎ 2000년에 미국 의학협회지에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효능을

알아본 15편의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개별 연구결과를 합친 결과 글루코사민과

콘트로 이틴 모두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은 연구들만

합쳤을 때는 효과가 컸지만,

질적 수준이 높은 연구들만 합쳤을 때는

효과가 크게 줄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15편 중 13편의 연구들이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을 제조하는 회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임상시험이 시행됐거나 제조회사와

관련 있는 저자가 논문을 작성했다는 것입니다.

 

즉, 주요 결과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골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나왔지만,

질적 수준이 높은 연구에서는

그 효과가 미미했고 대부분 제조회사로부터

연구비를 받았기 때문에 연구결과에 제조회사의

이해관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https://shindonga.donga.com/3/all/13/113539/1

 

효능·안전성 충분히 입증 안 돼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사람 대상 역학연구들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많이 먹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보다 암이나 심혈관질환 발생이 10~20%…

shindonga.donga.com


칼슘 보충제의 또다른 시선들

◈ 칼슘 보충제를 당장 반품해야 하는 이유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6만여 명의 스웨덴 여성을 대상으로 19년 동안

관찰한 코호트 연구가 발표되었는데,

앞선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음식 및 보충제로

칼슘을 섭취할 때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5~2.1배 정도 높았습니다.

세부 분석 결과, 음식으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은 위험성을 높이진 않았지만,

보충제로 섭취할 때 사망률을 2.6배

높이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 미국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칼슘 보충제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

에서는 골절을 예방할 목적으로

칼슘 보충제나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은

임상적 근거가 불충분하므로 권고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정상인뿐만 아니라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이라도 칼슘 보충제는 골정을

예방하는 효과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복용하지 않는 게 좋으며,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통으로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아래 링크에서도 칼슘 보충제와 골절 예방 효과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444

 

칼슘 보충제, 골절 예방효과 '기대 이하' - 메디칼업저버

칼슘 보충제의 유용성을 정면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노령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골다공증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야기된 지금, 이미 칼슘 보충제가 필수처럼 여겨지는 상황.BMJ 9월 29일 온라인판에 ...

www.monews.co.kr


 

마치며

 

◎ 오늘 우리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책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지

간에 선택은 각자에게 있습니다.

제가 건강기능식품을 먹거나, 먹지 말라고

강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다양한 결과들을

찾아보고 공부하여 자신의 몸에 좋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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