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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식/일상정보

대나무 꽃 강릉 오죽헌에서 피다 일 평생 단 한번만 피는 꽃

by 부지런해야잘산다.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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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나무에 대한 정보로 포스팅을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대나무는 나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나무라고 착각하기가 쉽지만 사실은 나무가 아니죠. 대나무는 벼과에 속하는 일종의 풀입니다. 옛날 관우가 삼국지연의에서 대나무를 이렇게 표현했죠. "옥은 부서져도 그 빛을 잃지 않고, 대나무는 불에 탈 지언정 마디가 휘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대나무는 부러지지 않는 곧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데요..

 

주로 동아시아에 온대 기후나 냉대 기후를 가르는 식물로서 한국에서는 추풍령, 대관령, 태안반도에서 자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나무의 종류도 여러 가지라서 자라는 곳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내 나무 꽃은 사람 평생에 단 한 번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보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최소 60년에서 120년에 한 번 필까 말까 한 꽃이라고 하죠. 오늘은 대나무 꽃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릉 오죽헌에서 핀 대나무 꽃

 

저번 달 10월 중순쯤에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라고 알려진 강릉 오죽헌에 있는 대나무에서 꽃이 피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대나무의 개화시기는 60년~120년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일평생 한번 보는데 힘들 정도로 꽃 피우는 것을 보기가 어렵다고 하죠.

 


대나무 꽂은 암술과 수술을 동시에 가진 양성화를 피우는 식물로서 한 번 꽃을 피우고 죽는 식물을 monocarpic(일임 성) 식물이라고 하는데 대나무 또한 monocarpic 식물이죠. 이는 대나무가 꽃을 피우면 곧 죽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라 벼과에 속한 일종의 풀입니다.

 


벼는 풀이기 때문에 한해살이를 하는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죽어버립니다. 일반 나무는 매년 죽지 않고 매년 봄이면 똑같은 꽃을 피우지만 대나무는 벼과에 속하기 때문에 한번 꽃을 피우고 죽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자연의 이치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대나무류 개화병이 걸려서 죽는다는 보도가 가끔 나오기도 하는데 대나무가 죽는 것은 질병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대나무의 꽃이 피는 시기가 60~120년 사이다 보니 대나무 꽃을 보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게 현실이죠. 



자연에서는 식물의 씨앗을 갉아먹는 동물들이 많기 때문에 씨앗을 먹는 동물의 개체수 보다 더 많은 꽃을 피워서 대나무 씨를 땅에 떨어뜨려 놓고 죽습니다. 이것이 바로 개체수를 보호하려는 포식자 포만(predator satiation) 전략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대나무는 굉장히 전략적으로 자신의 후대를 남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인간이 보기에는 단순한 대나무 한그루 일 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알고 보면 대나무는 굉장한 전략가 중 하나입니다.

 


재미있는 여담

 

옛날 신라에는 죽죽(竹竹)이라는 이름을 가진 용감한 장수가 있었는데, 죽죽의 죽은 대나무라는 뜻이었습니다. 죽죽 장군은 서기 642년 대야성 전투 당시에 백제군에게 패하여 정세가 불리하게 될 때 그의 주변에서는 항복을 권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죽 죽은 이에 굴하지 않은 마지막까지 결사항전을 주도한 것으로도 유명한 장군이죠.

 

그는 결사항전 당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아버지가 나에게 죽 죽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것은 추운 날씨에도 시들지 않고 꺾일지언정 굽히지 말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어주셨건만 내 어찌 죽음이 두려워 살아서 항복하겠는가?"라는 말을 남기고 끝까지 싸우다 죽게 되었다고 하죠.....

 

이번에 대나무 꽃이 피었던 오죽헌은 강원도 강릉시 경포동 율곡로 3139번 길 24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시간은 9:00~ 17:00까지 한다고 합니다. 꼭 대나무 꽃을 보러 가는 게 아니라고 해도 주말에 시간이 있을 때 한 번쯤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대나무와 대나무 꽃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이 정말로 재미있었는데요... 한평생 살면서 한번 보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대나무 꽃... 강릉 오죽헌에서 대나무 꽃을 보던 관광객은 "복권에 당첨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재밌는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여러분들 인생에도 대나무 꽃처럼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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